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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웜뱃의 운동 & 취미 생활 🏋‍♀️

[방토와 바질이] 다이소 바질 키우기 / 방울토마토 키우기 키트 0일차 기록

by 예웜뱃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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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 7월에 다이소 바질 키우기 키트를 구매해 바질 농사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키워서 카프레제에도 올려 먹곤 했는데...(아련)

 

 

당시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잘 나가지도 못하고 몸에 에너지는 넘쳐나다 보니 이것저것 참 많은 걸 했다.

 

김밥도 말고, 식혜도 처음 만들어보고, 바질을 씨앗부터 키워보기도 했는데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아무 걱정 없이 코로나 핑계로 집에서 소소하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달까.. 

 

아무튼 평화롭던 일상도 잠시, 8월부터 바빠지면서 잘 돌보지 못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 때문에 애가 시들시들하더니 바질이는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일 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바질을 잘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리고 중간중간 키우던 바질이의 안부를 묻는 친구들이 있어, 바질이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 백신 2차도 맞고 추석 연휴 때에도 집에만 있을 예정이라 이번 기회에 다시 시작해보자 싶어 다이소에 갔다.

 

갔는데 웬걸 방울토마토 키트도 보이길래 냉큼 같이 집어왔다.

 

 

제품 포장

 

다이소 방울 토마토 재배세트 / 바질 재배세트

 

가격은 각각 2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다른 재배 키트에 비해 디자인이 깔끔하니 예쁘다.

 

다이소 원예 파트에 가면 씨앗도 종류별로 팔고, 바질이나 봉숭아 재배 키트 등을 파는 회사도 몇 개 더 있었다.

 

다른 제품들은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이걸로 구매하게 됐다.

 

 

포장지 뒷면에 쓰여있는 재배 방법과 재배 팁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구성품

 

 

구성품도 씨앗을 제외하고는 둘 다 동일하게

 

화분, 화분 받침, 배양토, 씨앗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두 개의 흙 종류가 조금 달라 보였다.

 

방울 토마토용 흙이 좀 더 촉촉하고 어두운 흙이고, 바질용 흙은 더 푸석푸석하고 갈색 빛이 돈다.

 

흙알못이라 세부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씨앗

 

 

방울 토마토 씨앗 개수는 5개이고, 붉은색 씨앗이었다.

 

바질은 7개 씨앗이 들어 있었고, 검은깨처럼 생겼다.

 

저 작은 씨앗에서 생명이 자라난다는 건 늘 신기할 따름이다.

 

 

씨앗 심기

 

씨앗을 심기 위해서 우선 화분에 흙을 투하했다.

 

괜히 사진 찍으면서 흙을 털어넣다가 바닥에 흘렸다..

 

그러고 나서 설명서에 쓰여진대로, 물로 듬뿍 적셔 주었다.

 

물은 처음에만 듬뿍 주어야 한다.

 

이다음부터는 겉흙이 말랐을 때만 분무기로 살짝 촉촉하게 해준다는 느낌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식물을 죽이는 가장 큰 이유가 물을 너무 많이 주기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는 만큼, 물을 최대한 적게 주자.

 

촉촉해진 흙

 

그다음, 흙에 1cm 정도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서, 씨를 하나씩 넣고 다시 잘 덮어주었다.

 

지난번에 바질을 키웠을 땐, 7개의 씨앗을 전부 심었더니 발아에 성공한 아이들끼리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몇몇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이번엔 5개의 씨앗 정도만 심어 봤는데 과연 몇 개의 씨앗이 발아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발아에 성공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이번엔 꼭 더 큰 화분을 사서 옮겨 심어주고 싶다.

 

본격적으로 제대로 키워보고 싶달까!

 

 

이제 남은 일은 햇빛을 쬐게 해주는 것!

 

햇볕은 하루종일 쬐어주는 게 가장 좋고, 최소 5시간 이상은 쬐어주어야 잘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발아를 하기 위해서는 온도도 중요한데, 20~25도가 적정하고, 15도 이하에서는 발아가 늦어지거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낮 채광이 좋은 거실 창가에 화분을 두었다.

 

작년에 바질을 키울 때도 같은 장소에 두고 키웠는데 잘 자랐던 기억이 있다.

 

집에서 가장 햇빛이 좋은 곳을 찾아 씨앗들에게 선물해주자.

 

 

앞으로 열심히 키워서 화분도 더 들이고, 키운 방울토마토와 바질로 파스타와 샐러드를 먹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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