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테이크아웃 추천 : 생선 그로서리 스토어 '생선씨'

우연히 잡지에 실린 이색 그로서리 스토어 소개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생선씨'.

초밥, 숙성회, 제철해산물 및 밀키트, 와인과 치즈 등을 판매하는 해산물 그로서리라고 쓰여 있는 설명글을 본 순간 가야겠다 생각했다.

이름도 귀엽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와 동생은 바로 가보기로 결심했다.

 

찾아보니 생선씨 사장님은 유명한 '버블앤코클스', '방울과 꼬막', 오이스터 하우스 도매도 하시는 분이라고.

버블앤코클스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정작 한번도 못 간 곳인데.. 이렇게 생선씨를 먼저 방문해보게 되었다.

 

가게 외관

가게 외관도 깔끔하고, 이름과 로고가 참 귀엽다.

사진을 찍는데 안에서 직원분들이 쳐다보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얼른 들어가보았다.

 

판매하는 종류가 다양했다.

 

가게 내부

생선과 삼배체굴을 판매하고 계셨다.

이촌동에 밥먹으러 왔다가 시장에서 생선과 해산물을 사간 적은 많았는데.

이 근처에 살았다면 굴도 사서 바로 먹으면 좋을텐데 아쉽게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해 사지 않았다.

 

가게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생선을 손질하시는 작업 공간이 상대적으로 더 넓어 보였다.

우리가 갔을 땐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손님이 많으면 정말 발 디딜 틈 없겠다 생각했다.

대신 가게가 좁은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으니 살짝 어색하고 마음껏 구경하기 쉽지 않았다.

 

작은 공간에도 알차게 꾸며놓으신 벽면

냉장고에 초밥과 사시미, 후토마끼, 대구탕, 치즈, 와인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동생과 한참 고민했다.

맛있어 보이는게 정말 많았는데 특초밥 두개로 결정.

이번에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오자 하는 마음으로!

시메사바나 고등어봉초밥이 있었으면 그걸로 먹었을 것 같은데 내가 방문했을 땐 아쉽게도 없었다.

그리고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은, 매일 인스타 스토리로 특초밥 구성이나 재고 등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방문할 분들은 꼭 가기 전 인스타 스토리를 확인해보시길!👉 @fishmonger_ichon

음식

특초밥 22,000

포장 초밥 치고 조금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그래도 생선의 퀄리티가 확실히 만원대의 초밥은 아니다.

밥이 좀 많고 생선도 크고 두툼해서 양이 상당했다.

요즘 양이 많이 줄어서 마지막 세 피스는 정말 힘겹게 먹었다.

양만 생각하면 다른 걸 고를 걸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다 맛있었지만, 위에 유즈코쇼나 시소잎, 아구간 등이 올라가는 게 별미였다.

가격이 비싸서 자주는 못 사먹겠지만 확실히 왜 특초밥인지 알 수 있는 구성이라 좋았다.

날씨 좋은 봄가을엔 생선씨에서 초밥 하나, 와인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한강 공원에서 먹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마무리

이촌동에 살거나, 이촌 한강공원에 가서 먹을 별미를 찾는 분들은 생선씨에서 한번 초밥을 사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만한 퀄리티의 생선을 판매하시는 것 같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면 또 가볼 것 같다.

 

위치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